고양이는 섬세한 생리 시스템을 가진 동물로, 체내 호르몬의 균형이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.
이런 호르몬의 조절을 담당하는 내분비계에 문제가 생기면 대사, 체중, 식욕, 행동 등 전신적인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오늘은 고양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내분비계 질환의 종류, 원인, 증상,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고양이 내분비계 질환의 종류
1. 갑상샘기능항진증 (Hyperthyroidism)
- 원인: 노령 고양이에서 흔하며, 대부분 양성 종양(샘종)에 의해 갑상샘이 과다 활성화됨
- 증상: 식욕은 왕성하지만 체중 감소, 과도한 활동성, 빠른 심박수, 구토, 설사, 털 푸석함
- 치료: 항갑상샘제 투여, 방사성 요오드 치료, 수술적 제거
2. 당뇨병 (Diabetes Mellitus)
- 원인: 인슐린 분비 저하 또는 인슐린 저항성, 비만, 노화, 유전적 소인
- 증상: 과음, 과식, 다뇨, 체중 감소, 무기력, 요로감염 증가
- 치료: 인슐린 주사, 식이 조절, 체중 관리
3. 말초성 부신피질기능저하증 (Hypoadrenocorticism, 애디슨병)
- 원인: 부신피질 호르몬(코르티솔, 알도스테론) 분비 저하
- 증상: 구토, 식욕 저하, 체중 감소, 무기력, 저혈압, 저나트륨증
- 치료: 스테로이드 및 미네랄코르티코이드 보충 요법
4. 부신피질기능항진증 (Hyperadrenocorticism, 쿠싱증후군)
- 원인: 부신 종양 또는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과도한 코르티솔 분비
- 증상: 복부 팽창, 근육 위축, 피부 얇아짐, 털 빠짐, 다식・다음・다뇨
- 치료: 약물 요법, 수술, 방사선 치료
5. 고인슐린증 (Insulinoma)
- 원인: 췌장에 생기는 인슐린 분비 종양
- 증상: 저혈당, 떨림, 발작, 혼수상태
- 치료: 수술적 제거, 식사 조절, 저혈당 관리
고양이 내분비계 질환의 예방 방법
- 정기적인 건강검진 필수: 특히 7세 이상 노령묘는 혈액검사와 호르몬 수치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.
- 비만 예방이 최우선: 비만은 당뇨, 갑상샘 문제 등 내분비계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. 활동적인 놀이와 적절한 급식량 조절을 실천하세요.
- 특이 행동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: 식욕, 물 섭취량, 배변 패턴, 체중 변화 등은 내분비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초기 신호입니다.
- 전문 처방식 활용: 당뇨, 갑상샘 이상 등 질환이 있는 경우 맞춤 사료로 관리가 가능합니다.
- 유전적 정보 파악: 일부 품종(예: 버먼, 아비시니안)은 내분비 질환 위험이 높으므로 입양 시 유전 이력을 확인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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