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양이 화장실을 치우다 보면 평소와 다른 묽거나 물 같은 변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.
이럴 때 많은 집사분들이 “뭘 잘못 먹었나?” 하고 넘기기 쉽지만, 고양이의 설사는 단순한 소화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.
특히 설사가 반복되거나 24시간 이상 지속된다면, 반드시 원인을 찾고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.
고양이 설사란?
고양이 설사는 정상보다 잦고 묽은 변을 보는 상태를 의미하며,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됩니다.
- 급성 설사: 갑작스럽게 1~3일 이내 발생. 대부분 일시적
- 만성 설사: 2~3주 이상 지속. 기저 질환의 가능성 높음
고양이 설사의 주요 원인
급성 설사
- 급격한 사료 변경
- 상한 음식, 이물 섭취
- 스트레스 (환경 변화, 이사 등)
- 기생충 감염 (회충, 지아르디아 등)
- 바이러스/세균 감염 (장염 유발)
- 알레르기 반응
만성 설사
- 식이 알레르기 또는 불내증
- 염증성 장질환 (IBD)
- 췌장 기능 저하 (EPI)
- 장내 세균 불균형
- 장내 종양 또는 림프종
- 만성 기생충 감염
고양이 설사의 주요 증상
설사의 원인이나 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:
- 잦은 배변, 물 같은 묽은 변
- 악취 나는 설사, 점액 또는 혈액 포함
- 식욕 저하
- 복통, 배에서 꾸르륵 소리
- 무기력, 체중 감소
- 구토 동반
고양이 설사의 진단 방법
고양이의 설사가 일시적인지, 반복되는지에 따라 검사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
- 변 검사: 기생충, 세균 감염 확인
- 혈액 검사: 염증 수치, 장기 기능 확인
- 초음파/방사선 검사: 장, 췌장, 간의 구조 확인
- 식이 반응 검사: 알레르기나 음식 불내증 판단
고양이 설사의 예방법 및 관리법
1. 식이 관리
- 사료는 점진적으로 교체 (7일 이상 걸쳐 서서히 변경)
- 소화에 좋은 단일단백질 사료나 저 알레르기 사료 활용
- 유산균/프로바이오틱스 급여로 장 내 환경 개선
2. 수분 보충
- 설사 시 탈수 위험 → 습식사료, 고양이용 수분보충제 활용
- 식수가 부족하면 구토나 설사를 더 악화시킬 수 있음
3. 수의사 내원 시기
- 24시간 이상 설사 지속
- 혈변, 무기력, 식욕 없음, 구토 동반
- 자주 반복되는 설사 (3주 이상 지속 시 만성 설사 의심)
4. 화장실 관리
- 설사 시 주변 털이나 항문에 변이 묻기 쉬우므로 부드럽게 닦아줌
- 화장실 자주 청소해 청결 유지 (감염 예방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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